교육여건ㆍ주거환경 지원이 중요
교육여건ㆍ주거환경 지원이 중요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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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감면보다 SOC투자가 우선돼야"

기업유치가 이뤄지고 실제로 기업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양질의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교육여건과 주거환경 개선 등의 지원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와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최근 도청 4층 회의실에서 도내 주요기관 및 경제단체, 학계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내 기업이전과 관련 기업들이 원하는 수준의 인력을 키워내기 위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정수연 제주대 교수는 “기업이전을 위한 인센티브로 부지제공, 법인세 감면 등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교통 주거환경 등의 SOC(사회간접자본)투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이어 “이전 기업에 고용창출에 대한 부담을 주는 것도 하나의 규제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원하는 수준의 인력을 키워내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선병 한국은행 제주본부 기획조사실장도 “기업이전이 이뤄지고 실제로 도내에서 기업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양질의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교육여건 형성이 중요하다”고 정 교수와 의견을 같이했다.

김영철 지식산업진흥원 총괄실장은 “10~20인 정도의 규모가 작은 경우 투자유치를 위한 혜택이 적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하운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은 “최근의 어려운 지역 경제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으로 다음(Daum)과 같은 기업 유치를 들 수 있다”며 “다음의 제주이전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이전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각종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기업의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멘토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강산철 제주도 투자정책과장은 “도내 기업유치를 위해 20인 이상 기업에 대해서도 부지 및 시설을 지원하는 방향을 관련 법규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상 기업도 수도권 기업에서 비수도권 기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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