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안전' 수입산 '다양' 선호
국내산 '안전' 수입산 '다양' 선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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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협의회, 농협경제연구소 의뢰 과일 소비자 조사

국산 과일의 안전성 확보·홍보를 통한 소비자 신뢰유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제주감귤협의회는 농협경제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2개월에 1회씩 총 6차례에 걸쳐 수도권 대형유통업체 이용 소비자 11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소비자들은 과일 구매 시 국내산 과일은 ‘안전성(30.5%)’을, 수입산 과일은 ‘다양성(43.3%)’을 가장 중요한 선호 이유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과일의 구입은 주로 대형 할인점(33.4%)과 동네 과일가게(17.6%)를, 수입산 과일의 구입은 대형할인점(40.2%)과 백화점 식품매장(19.8%)을 통해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산 과일과 수입산 과일 구입 장소로 대형 할인점을 선택한 이유로는 접근 용이성(가까운 거리), 과일의 품질, 품목의 다양성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국내산 과일은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23.9%) 과일의 가격 및 품질에 대한 정보를 어느 정도 인지한 후 구입하며 수입산 과일은 판매장 점원의 안내와 권유(28.5%)에 의해 매장에서 즉흥적으로 구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브랜드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존 브랜드의 통합과 유지·관리가 더 중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소비자들은 국내산 과일 구입 시 불만족 사항으로 맛(당도)이 없음(21.3%), 신선도 저하(16.5%), 가격 불안정(14.5%), 속박이 등 선별불량(9.1%)을, 수입산 과일 구입 시에는 맛(당도)이 없음(21.2%), 신선도 저하(16.3%), 가격 불안정(15.0%), 잔류 농약 등 안전성 미표시(10.1%) 순으로 응답했다.

농협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산 과일의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당도 중심의 고품질 과일의 생산, 엄격한 기준에 의한 선별체계 등을 포함한 생산 후 사후 관리, 잔류농약 등 안전성 문제에 보다 더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결과 국내산 과일(79.9%) 및 수입산 과일(60.9%)의 소비량을 현재의 소비 수준 보다 늘릴 것으로 조사되면서 수입산 과일의 소비 증가로 인해 국내산 과일의 시장 점유율 하락과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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