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관음사서…항일의 불교사적 의의ㆍ문화적 성격 규명
1919년 3․1만세운동보다 5개월여 먼저 일어나 항일운동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했던 제주 법정사 항일운동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제주관음사는 22일 오후 1시 관음사 설법전에서 ‘법정사 항일운동의 재조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올해로 90주년을 맞는 법정사 항일운동의 불교사적 의의와 문화적 성격을 규명하는데 초점이 모아진다.
법정사 항일운동은 1918년 10월 법정사 스님과 불자 등 700여명이 일본 제국주의의 국권 침탈 및 착취에 맞서 중순 주재소를 공격한 무장항일 운동.
3․1운동 이전 일제에 항거한 전국 최대 규모의 단일 투쟁일 뿐만 아니라 제주도 최초․최고의 거사로 당시 민족항일의식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선구적 역할을 했음에도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관음사는 이에 따라 법정사 항일운동을 재조명하는 세미나를 열게 됐다.
이날 세미나는 1부 개회식, 2부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주제발표에서는 제1주제 ‘법정사 항일운동의 불교사적 의의’(발표 김광식 부천대 교수), 제2주제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본 법정사 항일운동’(조성윤 제주대 교수), 제3주제 ‘법정사 항일운동의 문화적 성격’(김창민 제주대 교수), 제4주제 ‘법정사 성역화 사업이 갖는 역사적 의미’(윤봉택 제주도문화재전문위원)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박찬식(제주대 탐라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안후상(고창북고 교사), 유철인(제주대 교수), 김일우(제주문화예술재단 연구사) 씨 등이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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