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영된 건강관련 프로 ‘생로병사의 비밀’은 ‘감귤의 놀라운 비밀’을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간암 전립선암 C형간염 바이러스성 간경변환자등에서 놀라운 효능을 보였다는 사실을 전해줬기 때문이다.

이 프로는 2006년, 일본 최대 감귤 생산지 시즈오카 현에서 주민 6049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작 방영됐다.

이에 따르면 하루 4개 이상 감귤을 먹은 주민들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과 같은 성인병 발병률이 50%이상 감소했다는 것이다.

특히 감귤에는 카르더노이드의 한 종류인 베타클립토키산틴이 다량 포함돼 C형 간염 바이러스성 간경변 환자, 간암을 비롯한 전립선암에도 탁월한 항암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일본 시즈오카 시의원 스즈키(63)씨는 한 달 28회 이상 술을 마시는 애주가이지만 술안주로 감귤을 챙기고 하루 10개 이상 감귤을 먹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감귤의 효능에 대한 공영 TV 프로그램 방영은 제주감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제주감귤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단지 맛으로만 승부를 거는 감귤판촉에서 벗어나 기능성 전략으로 제주감귤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감귤을 이용한 항암제, 기능성 건강식품, 감귤와인이나 스카치 또는 위스키 등 주류, 화장품, 감귤 농축환 개발 등을 통해 제주감귤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만 있다면 제주감귤 산업은 사양 산업이 아니라 신흥 환금과일로 거듭 태어 날 것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