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도시 성공 규제완화 관건"
"국제자유도시 성공 규제완화 관건"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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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승희 원장, 광역경제권 개발과 제주도 발전방향 세미나서 지적
카지노ㆍ관광레저산업 육성 및 농업의 고부가 가치화도 필요

정부의 광역경제권 개발 전략 하에서 명실상부한 제주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규제완화를 통해 국내 경제자유구역이나 기업도시 등과의 차별화된 투자인센티브를 가져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제주시 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광역경제권 포럼 세미나에서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은 “기존의 광역자치단체들이 광역경제권을 형성해 산업을 육성하게 되면 지역간 경쟁이 격렬해져 사업 규모나 투자 여력이 양적측면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제주는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 위험이 있다”며 대폭적인 규제개선을 통한 친기업적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좌 원장은 또 “규제개선과 함께 경쟁국보다 나은 세제 혜택, 양질의 사회간접자본시설, 신속한 원스톱 행정서비스 등이 필요하다”며 “국내 경제자유구역이나 기업도시와 비교해 보다 나은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세와 임대료 감면. 국공유지의 활용. 기반시설 제공 등 투자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좌 원장은 “제주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도산업으로서 카지노 및 관광레저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복합관광단지 개발, 관광산업의 구조개혁, 농업의 고부가가치화 등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좌 원장은 이어 “제주도가 동북아의 경쟁력 있는 국제자유도시로 탈바꿈해 나가기 위해서는  동북아지역의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제2공항과 크루즈항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주대학교 김태보 교수는 “제주지역경제는 개방경제시대 장기침체기에 들어가면서 적응위기를 겪고 있다”며 “원인은 선도산업으로서의 관광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주된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또 “제주지역경제의 주력산업인 농업, 건설업과 도·소매업의 경쟁력 약화도 제주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주된 문제점”이라며 “광역경제권시대 제주경제의 재도약 전략은 성장동력의 확충과 지속적인 산업구조조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그는 ▲농업, 유통업, 건설업, 제조업 등과의 연계파급효과를 고려한 산업구조조정정책 ▲신성장동력으로 생물·환경·회의·국제금융·문화산업 등 유망 신산업 개발 ▲공항·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법·제도적 장치의 마련 ▲인천공항 외에 대경·동남권의 제2허브공항과 연계한 제주공항의 허브공항의 추진 ▲유통산업의 구조조정 및 농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유통단지를 조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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