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북청소년문화의집 '곶자왈을 지키는 아이들' 재활용장터
23일 화북주공3단지 광장…수익금 곶자왈공유화기금 기탁
폐지를 기증받아 곶자왈 공유화기금을 마련하는 행사가 열린다. 23일 화북주공3단지 광장…수익금 곶자왈공유화기금 기탁
제주시 화북청소년문화의집 환경봉사활동프로그램인 ‘곶자왈을 지키는 아이들’은 오는 23일 화북주공아파트 3단지 광장에서 재활용장터를 연다.
‘네 이름을 다시 써 주마!’를 주제로 이날 열리는 재활용장터의 특징은 버릴 책이나 교재, 신문지 등 폐지를 기증하면 가지고 온 재활용품을 스텐실과 포크아트기업 등을 이용해 리폼(Reform) 할 수 있다는 것. 헌 청바지 또는 가방 등에 나만의 그림이나 문양 등을 그려 넣어 새롭게 할 수 있고, CD나 LP판은 시계로, 참치캔은 양초꽂이로 변신시켜 사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가정에서 필요 없는 폐지를 처리하면서 기존 물건에 변형을 가해서 새롭게 쓸 수 있다.
‘곶자왈을 지키는 아이들’이 이 행사를 추진한 것은 지역사회 일원인 청소년들이 미래의 제주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폐지 기증에 따른 수익금 전액은 오는 연말에 곶자왈공유화재단에 기탁, ‘곶자왈 한 평 사기 운동’에 동참하게 된다.
제주도와 지역 환경단체 등은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곶자왈을 영구 보전키 위해 재단을 발족시키고 개인이 소유한 곶자왈 66㎢의 10%인 6.6㎢를 2016년까지 사들이거나 기증받기로 하고 공유화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곶자왈을 지키는 아이들’은 지난해 이 같은 행사를 처음 개최해 폐지 수익금 58만5210원 전액을 곶자왈 공유화기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화북청소년문화의집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환경보존운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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