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화산 암반수로 빚은 세계 최고의 수돗물
[나의 생각] 화산 암반수로 빚은 세계 최고의 수돗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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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에 즈음한 도지사 대담에서 물산업을  “Blue Gold"에 비유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

현재에도 미래에도 세계적인 양질의 지하수가 부존하는 화산섬 제주는 분명히 블루골드의 땅이자 축복받은 섬이다. 올 7월 ‘물과 건강’ 국제강연 주제 발표에서 “제주 지하수는 연수이면서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과 바나듐, 실리카 등이 풍부해 건강에 매우 좋은 물”이라 했다.

청정 제주의 물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물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을 정도로 건강에 좋고 안전하고 물맛도 좋아 제주섬의 지하수 품질은 세계 최고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이렇게 뛰어난 지하수 자원을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로 그대로 옮겨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도내 음용율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수돗물 공급 자체만으로도 만족하던 시대에서 지금은 수돗물을 하나의 상품으로 고객의 기대치에 부응해야 하는 물관리의 시대상을 보여 주고 있다.

이미 우리 본부에서는 “수돗물 생산·공급의 고품질화”를 선언하고 상수도의 새로운 이미지 개선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우리도 수돗물이 수질에 있어 타시도 수돗물에 비해 우수하지만 웰빙 및 로하스 분위기 확산과 이용의 편의성 등으로 삼다수 등 먹는샘물 이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우리 본부에서는 수돗물의 불신을 해소하고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과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병원성 미생물로부터 수질의 안전성 입증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내 광역(Ⅰ단계)정수장 4개소에 대해 지하수 인증 취득을 시작으로 광역(Ⅱ단계)정수장 5개소에 대해서도 내년 6월까지 완료하고, 수질강화를 위해 먹는물 수질검사항목 현행 60항목을 2012년까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준인 96항목까지 연차적으로 확대 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정수장 개방과 연계 해 올해 정수장 2개소에 물 홍보관 설치를 통해 연말부터 제주도의 물을 알기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된다.

내년도에는 본격적인 수돗물 신뢰 회복에 주력하기 위해 제주도 수돗물 품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대표성을 상징할 수 있는 CI를 개발하여 활용 해 나가고, 수돗물을 마시는 공공용 음수대 수도꼭지에 대해 수돗물 인증제를 처음으로 도입하여 마시는 물에 대한 안전성도 보장하게 된다.

또한 제주를 국내 최고 수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범도시로 만들겠다는 도 방침에 부응하여 정수장내 조경수 식재, 물과 함께하는 생태학습장 조성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정수장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한 없어서는 안될 자연재 이자 공공재인 물을생산에서 부터 각 가정 수도꼭지까지의 안전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정수처리과정 및 수질검사 결과의 공개와 수질평가위원회 참여 등을 통해 수돗물의 안전성 검증도 정례화 해 나가고 있다.

또한 제주의 물이 세계속에서 인정 받고, 에비앙(evian)을 뛰어 넘는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가진 물을 만드는 힘은 결국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신뢰를 바탕으로 믿고 마실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고 세계자연유산으로 후대에 대물림 하는 것으로 그 책임은 도민 각자의 몫이 아닐까 한다.

장  철
상하수도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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