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인승 보잉737-800 대체 투입…에어부산에 '맞불'
제주항공이 제주~부산 노선 항공기를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으로 변경해 공급석을 늘렸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기존 78석의 Q400기를 하루 8회 운항하던 제주~부산 노선에 보잉 737-800기를 새로 투입해 하루 2회 운항하고, 나머지 6회는 Q400기를 운항한다.
이에 따라 제주~부산 노선의 1일 공급석은 624석에서 846석으로 36%(222석) 늘어난다.
제주항공의 공급석 확대는 내달 이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에어부산과의 경쟁 노선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7일부터는 부산과 일본 큐슈 남단 가고시마를 잇는 국제선 운항을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왕복 54편을 운항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부산 노선은 지난 2006년 8월 취항 이후 줄곧 90% 가까운 평균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추가 항공기 도입에 맞춰 증편과 기종 변경을 통해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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