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의 발상지인 제주시는 일본인들이 식민지 경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서 동 부두와 서 부두를 축조하고 산지포를 매립하면서 시가지는 성곽의 북부 및 북서부 방향으로 확장을 시작으로 1920년대에 신설된 세관 등 공공기관과 주정공장 등 다양한 도시적 기능요소들은 새로 형성된 항구를 중심으로 집중되어 1940년대까지 서부두로 이어지는 산지천변은 번화가로 오랫동안 그 기능을 유지했으나 성내 불량주거지 형성 및 급격한 인구 증가로 성곽 외부로 시가지가 확대되기 시작했다.
1949년 제주읍 인구는 54,381명 이었으나 제주시로 승격한 1955년 59,662명, 1970년 106,456명으로 증가하고 그 이후 1978년부터 신제주 개발사업 등으로 1985년 인구 203,298명으로서 20만명을 돌파하였으며, 2003년 292,908명으로 제주시민 30만명 시대가 시작된다. 이렇게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급격하게 시가지도 팽창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도시계획법제는 1934년 조선총독부령 제18호로 공포된 “조선시가지계획령”이 있었으나 우리가 최초로 수립한 도시계획은 제주읍 당시 1952. 3. 25 내무부고시 제26호로 도시계획이 최초 수립되었다.
이때 도시계획도로는 대로 3-1호선 등 16개노선 24,270m를 결정고시 된 이후로 7차례 제주시도시계획을 변경하면서 도시면적이 133.1㎢ 확대되었으며, 최초 수립된 도시계획에 의해서 1954. 8.23부터 1967. 4.17어간에 제1지구 도시개발사업(588,657㎡)을 시작되었으며, 현재 시행 중에 있거나 행정절차 중에 있는 이도2지구, 아라지구, 노형지구 및 삼화지구 등을 포함한 26개지구의 도시개발 또는 택지개발사업으로 총 16,430,395㎡에 대하여 도로, 상. 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을 완료하게 된다.
이는 제주시 동지역 주거, 상업, 공업지역 면적이 21,143,371㎡로 78%를 차지함을 감안한다면 옛날 성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도시개발 또는 택지개발로 도시기반시설이 완료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옛 성곽 내를 비롯해서 지역을 연결하는 주간선도로와 보조간선도로 등 제주시의 도시계획도로는 전체 2,791개노선이 결정고시 되었으! 며, 그중 68.6%인 1,915개 노선은 개설완료 하였으나 나머지 876개 노선은 미 개설되어 122백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더구나 도시계획 결정된 후 10년 이상 경과한 도시계획도로 805개노선 개설하는데 96백억원이 소요 될 것으로 추산된다.
년 300억원씩 투자하여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해나가고 있으나 장기간 소요 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서 도시계획시설 결정일로부터 10년 이상 미개설 도시계획도로 편입 토지 중 “대지”에 대하여 매수청구를 받아서 매수여부를 결정하고 매수 결정된 대지에 대해서는 예산을 확보하여 매수함으로서 도시계획도로로 시설결정한 후 장기간 미개설로 인하여 발생하는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부 성 현
제주시 도시계획정비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