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 선원 14명 모두 구조
캄보디아 화물선이 18일 오전 제주도 남동쪽 해상에서 침몰했으나 선원 14명 모두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8분께 제주시 우도 남동쪽 약 83㎞ 해상에서 캄보디아 화물선 리오 유안(LIAO YUAN.2977t)호가 선적한 3930t의 화물이 균형을 잃고 왼쪽으로 쏠리면서 침몰했다.
이 화물선은 침몰 전날인 17일 오전 11시10분께 선체가 기울자 서귀포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서귀포해경은 헬기 1대와 1500t급 경비구난함 2척을 사고 해역에 급파,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경비함정과 함께 구조에 나서 선원 14명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이 화물선은 지난 10일 홍콩에서 점토 등 화물을 싣고 출항, 일본 고베항으로 항해하던 중이었다.
서귀포해경은 사고 화물선에 적재된 50여t의 중유와 경유 유출시 해양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경비구난함을 배치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위성사진을 받아 기름 유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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