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올해산 콩나물 콩 수매방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허창옥)은 13일 성명을 내고 “생산지역 농협별로 콩나물 콩 수매를 시작하면서 선급금을 지불하고 추후 가격이 결정되면 추가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매를 하는 것은 가격을 왜곡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이는 농민의 입장을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농협이 농민들이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농협은 손해를 볼 수 없다는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올해 콩나물 콩 수입조건은 멜라민 파동과 환율 급등으로 조건이 매우 불리한 반면 국내산 콩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콩 생산지역 농협들이 적극적으로 가격을 결정해 농산물 가격을 보장해야 함에도 불구, 예전의 방식으로 수매하면서 가격을 하향시키는 행위를 서슴없이 앞장서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상황이 이런데 상인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농협의 눈치를 보면서 가격이 최저로 떨어지기를 기다릴 것이 뻔하다”고 비난했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비료값 등 농자재 가격이 폭등해 더욱 힘들어진 농민의 입장을 조금도 헤아린다면 지금이라도 농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수매가격을 결정하고, 수매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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