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종합평가보고서, 향후과제로 제시…일반학교 차별 우려
제주형자율학교(i-좋은학교)에 재정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와 일반학교와의 차별성 논란을 부를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9개 제주형자율학교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고 그 내용을 담은 종합평가보고서를 만들고 있다.
보고서는 총평에서 “제주형자율학교가 학교교육을 내실화시켜 경쟁력 있는 학교를 만드는 데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만족도조사에서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제주형자율학교 지속 운영과 성공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 중 하나가 행․재정 지원 강화다.
우선 “다양한 특화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특별교실 등 여유교실 확보는 물론 실력 있는 강사, 업무보조원 등의 인력지원과 학생의 수강료 지원 등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학생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 향상과 관련한 특화 교육과정 운영방법 연구 및 교사의 외국어 지도능력 향상을 위한 교원 연수가 정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주형자율학교는 외국어 및 예체능 등 특화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인 만큼 수익자부담을 원칙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대로 제주형자율학교에 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경우 다른 일반학교와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한편 제주형자율학교에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학교 당 연 2억원씩 특별 지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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