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19%, 민간부문 5% 증가 그쳐
지속적인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도내 건설경기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부문인 경우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증가폭이 크게 떨어져 장기적인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12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현재 도내 일반 건설사 328개사 가운데 219개 회원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607건 4541억39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7건 3988억6700만원에 비해 14% 증가한 규모다.
공종별로는 건축이 300건 1995억3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2건 1559억1300만원 대비 28% 증가했다.
토목은 307건 2545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05건 2429억5400만원 대비 5% 늘었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375건 30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0건 2543억원보다 19% 증가했으며 민간부문은 232건 1509억원으로 5% 증가했지만 지난달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
9월 공공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 민간부문은 24% 각각 증가했었다.
이에 따른 누계 수주 총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하는데 그쳐 전월 22% 증가율 대비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인 경우 11월 중 대규모 공사가 예정돼 있어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부문의 경우 도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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