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기념회…14일 제주시 퍼시픽호텔
강선종 제주타임스 총괄본부장이 첫 수필집 ‘님을 위한 고미사’를 발간했다. 강 본부장은 최근 동인지 등에 게재했던 작품 중 55편을 추려 책으로 엮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등 3부로 나뉜 이 책자에는 대부분 삶의 길목에서 만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자연을 황폐화시키면서 발버둥치는 인간사의 섭생(攝生)을 그린 글도 있다.
강 본부장은 “제주인의 정체성을 담아보려고 시도했었기에 그 흔적은 알파와 오메가로 나타나고 있다”며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의 첫 글자를 따 ‘고미사’로 제목을 달게 된 것도 정체성에서 찾아 낸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문성숙 문학평론가(제주대 교수)는 수필집 평설을 통해 “그는 가족과 세상에 대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마음,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본 구도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며 “종교적 신념에 가깝다고 해야 할 이런 정서를 기본으로 그것을 대상에 투영시켜 그 속에서 나름대로 어떤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려고 부단히 노력한다”고 평했다.
강 본부장은 2000년 ‘산록도로에서의 회상’이 ‘문예사조’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수필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도서출판 디딤돌. 1만원.
한편 강 본부장 수필집 발간기념회가 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퍼시픽호텔 2층 연회장에서 열린다.
문의=747-8111, 010-5516-5789.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