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자 선임연구원, 정책토론회서 지적
기후변화에 따른 관광정책 변화에 대비해 탄소저감형 관광시설을 도입하고 친환경 관광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관광자원 개발방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향자 선임연구원은 10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가 마련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이 제언했다.
그는 “기후변화가 제주의 환경적, 사회적 측면뿐만 아니라 관광정책 및 개발방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광분야 탄소저감 정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그는 기후환경기금을 조성해 탄소상쇄 여행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관광상품에 대한 탄소배출라벨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기후변화 대응 관련 태스크포스 운영을 통한 제주관광 부문의 기후변화 대응 실행계획 수립 및 관광사업체의 저탄소배출형 기술도입에 대한 인센티브제 시행 등도 제시했다.
이어 그는 “기존 녹지 보전 및 녹지율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기준을 모색, 관광지 개발과정에서의 탄소배출 및 기후변화의 완화를 유도하고 슬로우 시티 지정을 추진하거나 제주올래 등과 같은 자연친화적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계성 유지 ▲국제사회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 ▲연구기반 구축을 통한 학제간 연구 추진 등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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