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또 올랐다
소비자 물가 또 올랐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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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ㆍ공산품 물가상승 주도

경기침체 속에 지역 물가는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도민 생활을 크게 짓누르고 있다.
제주통계사무소가 5일 발표한 ‘9월중 제주도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5.3으로 전월에 비해 0.3%, 전년 9월에 비해 4.6% 각각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국 9개도 중 경기(116) 다음으로 높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도민들이 높은 물가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은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축수산물이 크게 오른 데다 유가상승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오른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채소류의 경우 시금치가 전월 대비 무려 126.2% 오른 것을 비롯해 호박 65.2%, 미나리 37.6%, 감자 29.5%, 파가 26.5% 올랐다. 또 축산물도 전월에 비해 2.9% 오르면서 농축수산물 전체적으로는 전월대비 2.7% 상승했다.

이밖에 전년 9월에 비해 공업제품이 4.5%, 서비스가 3.7% 전년 9월에 비해 각각 상승, 전체적으로는 전국평균(3.9%)보다 0.7%포인트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욱이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주요 생활품목 중심의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 압박도는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20.9로 지난 8월보다는 0.8%, 전년 9월에 비해서는 7.3%나 상승했다.

지난달 상품성질별 생활물가는 상품의 경우 전년 9월에 비해 농수축산물이 9.1%, 공업제품이 4.5% 오르면서 전체적으로는 5.6% 올랐다. 또 서비스는 공공서비스가 4.9%, 개인서비스 4.3%, 집세가 1.1% 올라 전체적으로 전년 9월에 비해 3.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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