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난 월동채소 수출ㆍ산지폐기 등 대책 부심
처리난 월동채소 수출ㆍ산지폐기 등 대책 부심
  • 임성준
  • 승인 2008.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6900t 수출 목표…물류ㆍ판촉비 등 지원
제주시가 과잉생산으로 처리난이 예상되는 양배추와 당근 등 월동채소류의 판로 확대를 위해 수출과 산지폐기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4일 제주시에 따르면 당근은 1145㏊에 재배돼 지난해보다 45%나 증가한 4만5480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배추는 1496㏊에 재배돼 27% 늘어난 8만4300t 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가을무는 지난해와 비슷한 1290㏊에서 8만2670t이 생산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전국적으로 태풍과 장마 등 기상재해가 없어 풍작인데다 경기침체로 소비까지 둔화되는 추세에 있어 12월부터 4월까지 이뤄지는 수확시기에 처리난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오는 7일 시장 주재로 지역농협장과 농산물수출업체 대표 및 농업인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감귤 및 주요 월동채소류 처리대책 간담회를 갖고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선, 주요 월동채소류 해외 수출량을 작년보다 3배 가까이 늘려 6900t을 수출키로 하고 수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

해외바이어 초청 경비 800만원을 5개 업체에 지원한데 이어 농산물 수출물류비 6억원을 마련해 지금까지 11개 업체에 1억7000만원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해외판촉비 2000만원을 3개 업체에 지원하고 해외바이어 초청경비도 더 확보해 수출상담과 틈새시장 개척을 지원키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산 월동채소류는 전국적으로 풍작"이라며 "재배농가 스스로 산지폐기에 참여토록 독려하는 한편 기관.단체 공직자와 임직원을 중심으로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고 요식업소의 안주.반찬류를 제주산 양념채소로 사용을 확대하는 등 월동채소류 처리난 타개를 위한 자구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