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자체 육성 조생종 참다래 '한라골드' 첫 출시
도 자체 육성 조생종 참다래 '한라골드' 첫 출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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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14.1 브릭스 식미 우수 품종…일반 그린키위 가격 2배 수준

제주에서 생산된 조생종 참다래, ‘한라골드’가 첫 출시돼 국내 참다래 시장 선점에 많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는 외국산 골드키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육성한 황색과육의 참다래 ‘한라골드’를 국내에서 첫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한라골드’는 10월 중하순에 수확이 가능한 조생종으로 과중이 100g 정도이고 과육은 밝은 황색이다.

당도는 14.1브릭스로 식미가 우수한 품종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수확기가 가장 빠르다.

특히 뉴질랜드의 ‘제스프리골드’ 보다도 1개월 이상 빨라 우리 품종이 국내 참다래 시장을 선점하는데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관계자는 “최근 황색과육 참다래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확기가 빠른 국내 우수품종 등장으로 우리품종이 국내 참다래 시장을 선점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전담 유통조직인 제주농협연합사업단을 통해 제주시농협 하나로클럽에 출시, 소비자 반응을 파악한 결과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라골드’소비자가격은 500g팩당(6개 들이)  3950원으로 일반 그린키위의 2275원에 비해 1675원(73.6%)이나 높게 거래되고 있다.

국내 참다래 재배면적은 1000㏊·약 1만5000t이지만 최근 참다래가 기능성 과일로 각광을 받으면서 소비량이 크게 증가, 70%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외국산 참다래의 수입과 국내재배에 따른 로열티 지급 방지를 위하여 참다래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외국으로부터의 로열티 수입을 위하여 ‘한라골드’ 품종을 중국과 칠레 등에 국제품종보호출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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