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애월읍회, 해안도로 유휴지 3만㎡ 관광자원화 '구슬땀'
농업인들이 황무지를 일궈 사계절 꽃피는 해변 미로 정원 조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애월읍회(회장 양철우)는 애월읍 고내리 해안도로변 일대 3만㎡에 '사
계절 해변 미로 꽃 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 부지는 채석장으로 사용했다가 현재는 놀리고 있는 땅이다.
양철우 회장은 3일 "채석장으로 사용해 왔던 곳이어서 돌멩이와 자갈 등이 많아 척박해 농
사도 지을 수도 없어 방치되면서 해안도로변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채석장 복구 토지를
개척해 관광자원으로 만들자는 생각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옥수수, 가을에는 메밀과 수수, 겨
울에는 보리와 갈대 등을 심어 이 곳을 사계절 꽃 피는 미로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 회장과 회원 30여명은 지난 주말 트랙터 8대를 동원해 밭을 갈고 비료 100포와 유채씨
30㎏을 뿌렸다.<사진>
내년 봄 노란 유채꽃 장관을 연출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것.
애월읍 관계자는 "해안도로를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농업인들이 대규모 꽃 정원을 조성하는
등 관광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해안도로변 휴양.숙박.음식점 등 지역경제 활
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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