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89척 사고…전체 281척 중 31.7% 차지
해경 "북서계절풍 영향", 사고예방 특별기간 운영
해경 "북서계절풍 영향", 사고예방 특별기간 운영
선박 해양사고가 동절기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3년 간 모두 281척의 선박이 단순 기관고장 및 침몰 등 각종 해상 사고를 당했다.
이 가운데 동절기인 11~2월에 발생한 사고 선박은 89척으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31일 이로 인해 모두 23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3년 간 해양사고로 인해 선원 등 모두 45명이 사망.실종됐다.
해경은 올 겨울에도 지역 특성상 북서 계절풍 등의 영향으로 기상 상태가 나쁜 날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이 불량할 수록 해상 사고도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제주해경은 1일부터 오는 2월까지 4개월 간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 특별기간으로 설정해 발생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박 등의 해양사고를 미리 예방키로 했다.
해경은 이 기간에 경비 함정과 파.출장소를 통한 해양사고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유관 기관과의 사고 예방 협력체제를 강화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로 했다.
한편 제주해경 관계자는 “무리한 조업과 항해를 지양하고, 안전운항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동절기 해양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선주와 선원 등 해양 종사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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