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전국 4ㆍ3 유적지 순례 실시
2008 전국 4ㆍ3 유적지 순례 실시
  • 한경훈
  • 승인 2008.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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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3도민연대, 11월2일까지 형무소 5곳 방문
수형생존인 9명 참여 4ㆍ3희생자 진혼제례

전국 4․3유적지 순례가 실시된다.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공동대표 김평담․김용범․윤춘광․양동윤)는 4․3 60주년을 기념해 31일부터 오는 11월2일까지 ‘2008 전국4․3유적지 순례’를 실시한다.

‘60년만의 4․3과의 동행’을 주제로 한 이번 순례에는 4․3 당시 불법군사재판으로 전국 형무소에 갇혔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수형생존인 9명 등 모두 4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60년 전 고난의 현장을 찾아 아직도 끝나지 않은 4․3의 비극을 곱씹게 된다.

형무소 순례는 31일 부산형무소를 시작으로, 마산형무소, 대구형무소, 인천형무소, 마포형무소 등 모두 5곳을 차례로 방문한다.

특히 대구형무소(11월1일)와 인천형무소(11월2일) 터에서는 수형 희생자를 위한 진혼제례를 봉행할 예정이다.

4․3 당시 희생된 도민들을 위한 진혼제례를 수형생존인들이 직접 봉행하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도민연대 관계자는 “수형생존인들은 4․3역사의 살아있는 증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4․3해결 과정에서 소외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다행히 4․3특별법 개정으로 수형인들도 4․3희생자 신고대상에 포함되면서 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4․3유적지 순례를 할 수 있게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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