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인명피해 심각하다
뺑소니 인명피해 심각하다
  • 김광호
  • 승인 2008.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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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건수 줄었으나, 사망자 등 피해 늘어
작년 사망ㆍ부상 226명…올해도 86명 부상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거나 사고 수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나는 뺑소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도망은 물론 피해자를 구호 조치하지 않고 사고 현장을 떠났을 때도 뺑소니가 된다.

경찰에 따르면 도내 뺑소니 사고는 2006년 145건에서 지난 해 113건으로 32건이 줄었다.

올해는 지난 6월말 현재 52건(부상 86명)이 발생했다.

연말까지 얼마나 더 많은 뺑소니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지만, 어떻든 지난해 사고가 줄어든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발생 건수는 줄었지만, 사망자와 부상자 등 피해는 오히려 더 늘었다.

2006년의 경우 발생 건수는 지난해 보다 많았으나, 피해자는 사망 6명.부상 212명 등 모두 218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발생 건수가 줄었는데도 사망 11명.부상 215명 등 모두 226명으로, 특히 사망자가 5명이 나 더 발생했다.

교통사고를 내 사람을 다치게 한 가해 차량의 운전자는 부상자를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또는 피해자를 그대로 두고 현장을 벗어나면 뺑소니가 된다.

뺑소니를 치게 된 원인 중에는 “두려워서”, “엉겹결에”, “음주운전” 등 여러 가지 유형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와 변명도 뺑소니를 정당화할 수 없으며, 오히려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 결과로 이어진다.

더욱이 사고 후 즉시 병원에 이송됐다면 살아날 수 있었던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데에 뺑소니의 심각성이 있다.

다행이 뺑소니 검거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2006년 82.8%에서 지난 해 84.1%에 이어, 올해는 92.3%로 많이 향상됐다.

그러나 아직도 100% 검거에는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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