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왜 확 안 줄어드나
교통사고 왜 확 안 줄어드나
  • 김광호
  • 승인 2008.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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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줄었으나, 사고 건수ㆍ부상자 예년과 비슷
음주 운전도 꾸준…경찰, 매일 10~20명 단속
도내 교통사고 발생 추세가 예년과 비슷하다.

올해도 “교통사고가 확 줄었으면” 하는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됐다. 이미 지난 해와 유사한 형태의 교통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모두 258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4명이 숨지고, 3857명이 부상을 당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2576건보다 5건이 늘었다.

그러나 사망자는 지난 해 같은 기간 80명에 비해 16명이나 감소했고, 부상자도 3986명에 비해 129명이 줄었다.

물론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상자가 줄어든 것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다. 이 점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 제고와 함께 제주지방경찰청의 사망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 및 집중 홍보의 효과로 보여진다.

하지만 한 명도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이 있어선 안 된다는 대원칙에서 보면 여전히 높은 사고율이며, 사상자다.

특히 올해 동부경찰서 관내에서는 발생(-20건), 사망(-5명), 부상(-188명) 모두 감소했다. 만약 전도 일원에서 이 보다 더 교통사고가 줄어든다면 도민들의 바람인 ‘교통사고 확 줄이기’가 꿈은 아닐 것이다.

음주운전 행위도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늘고 있다. 지금도 매일 10~20명의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단속되고 있다.

올 들어 현재까지 경찰에 단속된 음주운전자는 모두 5751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17명이 구속되고, 5734명이 불구속 입건돼 벌금 등 각종 형사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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