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도 있다니”. 요지경 속 세상이 무섭다.
‘천사의 탈‘을 쓰고 불쌍한 노부부를 돕겠다고 자원봉사에 나섰던 50대 여성의 ’강도 행각‘은 가뜩이나 추워지는 날씨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7일 강도혐의로 구속된 노모여인은 그래서 ‘양의 탈을 쓴 늑대’일 수밖에 없다.
노여인은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세상과 단절해 비참한 생활을 하는 문맹인 70대 부부에게 자원봉사를 해주겠다면서 지난 2006년 9월부터 접근했다.
70대 노부부가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집을 소유하고 있고 현금도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노여인은 노부부 집에서 청소를 하다가 보관중인 현금 2000만원을 슬쩍했다. 이후 집요한 노부부 강탈행각은 계속된다.
집 없는 사람으로 등록하면 월 40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협박하여 노부부 소유의 건물 등기부 등본, 주민등록증. 인감도장을 빼앗아 1억5700만원에 집을 판 뒤 이 돈을 모두 강탈했다.
또 있다. 그래놓고도 집을 잃고 반지하방에서 살아가는 노부부를 찾아가 통장까지 빼앗아 7000만원을 인출해 사용해버리기도 했다.
노여인은 모 여성봉사단체 회장, 법무부 소년보호 위원,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간사로 활동했다.
그야말로 ‘천사의 탈을 쓴 악마‘라 할만하다.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 먹칠을 해버린 것이다. 선의의 자원봉사자들의 명예를 더럽히고 부끄럽게 했다.
그래서 판단 능력이 약하고 불쌍한 노부부를 상대로 한 노여인의 악랄한 강도행각은 법이허용 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통해 사회와 격리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