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제2대 감사위원장으로 고찬식(69)씨를 내정했다. 교육자출신으로 현재 감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도는 1대 감사위원장 후임 선정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지사의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 믿을 수 있는 인사를 고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이 때문에 접촉했던 덕망 있는 인사들이 고사했고 결국은 김태환 도정의 인재풀의 한계를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후임 감사위원장 선정에 따른 김도정의 고심의 이유가 어디에 있었건 이것이 ‘감사위원회 독립성’ 시비의 빌미가 된 것은 사실이었다.
도의회가 일부 시민단체 및 일부 학계 인사와 함께 국회에 도지사 소속의 감사위원회를 도의회 소속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청원을 하게 된 것도 여기서 비롯됐다 하겠다.
도지사는 감사위원회 소속 이관에 부정적 반응이다. 시행 된지 2년도 안된 상태고 도의회의 임명동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독립성에 문제가 없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이번 감사위원장 내정자의 ‘감사위원회 독립성’ 확보와 관련한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의회 추천 몫의 감사위원 출신 내정자가 임명권자인 도지사의 입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궁금하기 때문이다.
사실 감사위원회 독립성 문제는 감사위원장과 감사위원들의 의지와 자질과 소신, 그리고 인사권 독립성의 문제라 할 수 있다.
도의회나 도지사의 눈치를 보지 않는 독립적 직무감찰 및 회계감독 기관으로서의 소신을 말함이다.
이번 감사위원장 내정자의 ‘도의회 임명동의’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