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도1동 '불법광고물 방지시트' 시내 확대
제주시는 읍면동의 톡톡 튀는 일선 시책을 시정에 반영해 시 전역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도1동은 가로등과 신호등, 이정표 기둥에 무분별하게 붙어 있는 불법광고물로 도시미관을 해침에 따라 직원 아이디어회의를 거쳐 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트를 설치해 불법광고물이 사라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도1동은 지난 5~8월 남문로터리에서 광양로터리 구간 간선도로 가로등 95개에 1500만원을 들여 이 시트를 설치했다.
불법광고물 부착시트는 삼성혈과 제주성지, 오현단 등 지역의 역사성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설계해 '벽화로 보는 남문골 만들기 사업'과 연계한 특색있는 역사.문화 특화 거리로 조성,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는 이도1동의 불법광고물 방지시트가 광고물 제거에 따른 행정인력과 예산 낭비를 막는 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보고, 이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안에 읍면동 전 지역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해 일도1.2동과 이도2동, 연동, 노형, 삼도1.2동 등 제주시 주요 도심권에 우선 추진키로 했다.
강택상 제주시장은 "이처럼 참신한 아이디어를 낸 공무원과 선진 시책을 시행하고 있는 읍면동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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