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競氷' 프로젝트 성사될까
세계 첫 '競氷' 프로젝트 성사될까
  • 임성준
  • 승인 20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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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더비인터내셔널, '아이스파크' 사업 제안
"제주도ㆍJDC 51% 과점주주…경륜ㆍ경마와 차별화"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는 제주도에 동계스포츠 테마파크 함께 세계 첫 경빙(Ice Racing) 프로젝트를 담은 '역발상' 사업이 제안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아이스더비인터내셔널(대표 현도정)이 제안한 아이스파크와 경빙 프로젝트 설명회를 29일 제주신라호텔에서 갖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스더비인터내셔널은 "경빙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정상에 있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을 베팅 게임화 한 참여형 레저스포츠의 신 모델"이라며 "경마, 경륜, 경정 등과 유사하나 이들은 사업범위가 국내시장에 한정돼 있는 반면, 경빙은 눈이 없는 동남아권 등 외국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아이스파크는 최대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70만㎡ 규모로, 경빙 주경기장과 실내스키장, 컬링.실내스케이트장, 인공빙벽, 펭귄마을, 봅슬레이 형식의 놀이기구, 잔디스키장 등을 갖춘 사계절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로 구상됐다.

제안사는 경빙을 통해 얻는 수익 중 제주도의 세입 등 직접적 경제효과만 최소 연간 3450억원 이상이 되고, 1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9000억원의 자본은 제주도와 JDC 등 도내 공공기관이 51% 이상의 과점주주로 구성하고, 나머지는 투자유치로 확보해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행성 논란에 대해 "카지노 같은 직접적 도박과는 달리 동계올림픽 인기종목을 프로화한 레저게임"이라며 "세계적으로 모든 경기를 프로화 하고 있고 사행성 산업도 양성화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다른 국가가 나서기 전에 제주도가 시급히 먼저 추진해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철희 JDC 부이사장은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경빙을 허용하는 내용이 제주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해 반영될 경우에는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아이스파크 사업을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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