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ㆍ개발공사 과감한 구조조정 시사
컨벤션ㆍ개발공사 과감한 구조조정 시사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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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지사 기자간담회 … 공기업 대수술 불가피할 전망

적자 운영에 허덕이는 (주)제주컨벤션센터와 불법. 부실 경영으로 인한 경영진 공백상태를 빚고 있는 제주도지방개발공사에 대해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4일 오전 '과감한 구조조정'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지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방 공기업 경영상태와 관련, "컨벤션센터가 현 35명 직원 가운데 5명을 자체적으로 줄이겠다는 구조조정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이와 관련 "국정감사 후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천명, 방만한 지방 공기업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했다.

또한 제주도지방개발공사에 대해서도 "이 달 중 사장 선임이 끝나는 대로 신임 사장의 경영방향을 존중하는 선에서 결심을 하겠다"면서 '물갈이'에 나설 의지임을 알렸다.

반면 현재 (주)제주컨벤션센터의 5명 감원계획은 하위직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지사의 국정감사후 추가 구조조정 발언은 센터측의 방침과는 다른 모습을 띨 것이라는 것이 도청 주위의 분석이다.

여기에 제주도지방개발공사 구조조정 의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도 지방개발공사는 전임 도정에서 '낙하산 인사' 등으로 파행 경영을 거듭해 오면서 도민의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 도감사 결과 모두 15가지 항에 달하는 지적을 받았으며 이 중 특혜공사 시비. 회계 의혹 등은 정경유착 및 운영자금의 사금고화라는 의혹마저 이는 실정이다.

이에 사장이 지난달 제주도에 사직서를 전달, 수리됐으며 제주도는 사장공모를 마치고 선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 작업이 전임 도정과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인사 폭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경영합리화와 투명성이 보장되는 선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민들은 "밀실 경영으로 숱한 의혹을 산 바 있는 지방 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물갈이로 그칠게 아니라 그 동안 제기되 온 궁금증도 이번 기회에 해소되길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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