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유통명령제ㆍ여미지 매입등 쟁점
감귤유통명령제ㆍ여미지 매입등 쟁점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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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205회 임시회가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의 회기로 열린다.
이번 도의회 임시회는 4․15총선이후 첫 임시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4.15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3개 선거구를 석권한 것과 달리 도의회는 19명 가운데 열린우리당 소속은 민주당을 탈당, 지난달 29일 우근민지사와 함께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한성율․부봉하의원 등 2명뿐이다.

도의회 부의장이었던 김우남 전 의원의 경우 민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 총선 후보로 이번에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때문에 부의장 2석 가운데 1석은 공석이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열리는 이번 도의회 임시회는 또 다른 속성을 지니고 있다.

전체 18명의 의원 가운데 13명이 모두 한나라당 소속의원이다. 지난 4.15총선에서 분패한 한나라당의 입장은 이들 의원 모두에게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도민들의 뜻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이들 의원들의 활동은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왜냐하면 2년 6개월후 자신들에게 돌아올 표심을 지금부터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4.15총선이후 처음 열리는 임시회는 집행부에 대한 철저한 견제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집행부가 이번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한 안건 가운데 각종 문제점이 드러난 감귤유통명령제 추진상황, 노동조합의 반발이 있는 여미지식물원 및 한라수목원 시설부지 매입계획안, (사)한국 BBB운동과의 업무협약이 이뤄진 사안에 대한 효율성여부, 제주도유도회관 설치 및 운영조례안 심사에 따른 비현실적 운영 등은 이번 임시회를 통해 지적, 이슈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4.15총선에서의 제주지역 한나라당 완패가 가져온 영향이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에게 집행부 견제와 비판, 도민의 소리 전달 등 제대로운 역할 강조론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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