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자야제주리조트, 조성계획안 변경…승인 여부 관심
2015년까지 18억달러 투자…중화권 관광객 유치 기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자인 ㈜버자야제주리조트(BJR)는 최고높이 240m인 50층짜리 초고층 호텔을 건립하는 내용의 단지조성계획 변경계획안을 서귀포시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까지 18억달러 투자…중화권 관광객 유치 기대
변경계획 승인이 이뤄지고 완공된다면 도내 최고층이며, 국내에선 12월 완공예정인 인천타워(151층, 614m), 서울 타워팰리스(73층, 264m)·목동하이페리온(69층, 256m)·63빌딩(60층, 249m)에 이어 5번째 고층 빌딩이다.
변경계획안을 보면 200실 규모의 레지던스호텔(50층, 높이 240m), 500실 규모의 카지노호텔(27층, 146m), 428실 규모의 리조트호텔(37층, 170m), 792실 규모의 콘도미니엄(2-7층, 8~33m) 등 모두 1920실의 호텔·콘도를 건립한다.
또 전문·종합쇼핑몰, 실내스포츠경기장 등 32만9000㎡의 상업시설과 150병상의 의료시설을 갖추게 된다.
최고높이를 15m(5층)로 제한한 당초 조성계획을 대폭 변경한 것이어서 고도제한 완화 등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BJR은 "최고층 건물인 레지던스호텔을 제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만들어 상층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관광전망대로 건축, 최남단 마라도를 조망하는 관광명소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주거단지의 쾌적성을 살리기 위해 콘도 등 일반건축물의 고도를 낮추고, 용적율과 건폐율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BJR은 "동남아 주요 리조트 조성과 운영 노하우,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콘도 부분에서는 쉐라톤과 리츠칼튼 등 세계적 브랜드의 호텔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래휴양단지를 세계적 휴양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레이시아 화교기업인 버자야그룹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합작설립한 BJR은 오는 2015년까지 18억달러를 투자하는 단계별 추진 계획도 밝혔다.
1단계로 2011년까지 연립형 콘도미니엄(12동 376세대)을 조성하고 2단계로 2012년까지 카지노호텔(500실)과 실내종합경기장 및 공연장, 쇼핑시설을 준공한다.
이어 3단계로 2013년까지 리조트호텔 및 레지던스호텔을, 4단계로 2014년까지 단독형 콘도미니엄(107동 116세대)을, 5단계로 2015년까지 휴양콘도미니엄(12동 300세대), 메디컬센터, 스파시설 등을 갖춘다.
제주도는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카지노호텔 등의 운영효과로 중화권 관광객의 획기적인 증가는 물론 6300명의 고용효과와 소득효과 1428억원, 생산효과 7741억원을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차우진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변경계획안에 대한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빠른 시일내 승인이 되도록 최대한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변경계획의 승인은 제주도가 관계부서 협의, 건축 및 도시계획심의회 심의, 교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쳐 진행한다.
BJR은 변경계획안이 승인되면 내년 상반기 중 토지 매입과 함께 건축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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