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인 ‘제14회 서귀포칠십리축제’가 23일 칠십리대행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오른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천지연광장 및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청정자연과 불로초 전설, 한라산 약초, 농수산물 등을 활용해 ‘불로장생’이란 테마로 열린다는 게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축제 첫날인 23일 오후 4시부터 17개 읍.면.동 주민들이 지역특색을 살린 옷차림으로 서귀중앙여중을 출발, 서귀포 시내 일원을 거쳐 천지연 광장까지 행진하는 칠십리대행진에 이어 오후 6시 개막식을 전후로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이틀째인 2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민속공연, 우슈시범, 라틴댄스 등 각종 공연과 함께 건강하고 장수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장수가족 한마당, 인디밴드 공연 락 카페 등이 열린다.
25일에는 어업인 한마당, 청소년페스티벌, 무동력선 노젓기대회, 태왁수영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날인 26일에는 10세 미만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해순이 섬돌이 선발대회, 칠십리 가요제 등이 오후 9시 폐막식 전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는 한라산에 산재한 약용작물을 전시한 불로초 생태관과 제주약용작물, 전통주, 쉰다리 등을 음미할 수 있는 불로장생 시음관, 제주의 불로장생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불로장생 음식관, 청정 환경에서 재배한 농수축산물을 판매하는 불로장생 판매관 등이 운영된다.
또 전통옹기 만들기, 천연염색, 대나무피리 만들기, 멧돌갈기, 물허벅지기, 선상바다낚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향토음식을 위주로 한 풍성한 먹을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이덕호 서귀포시관광협의회장은 “이번 축제는 불로장생이란 테마로 건강특화도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기획,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