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의 참 뜻은 무엇인가?
사람에 따라 답은 다를 것이다.
필자는 사회복지현장에서 느낀 임상경험에서 복지의 참 뜻을 찾아보려고 한다.
필자는 쉽게 말하고 싶다.
도움을 주는 것은 꼭 돈만이 아니고 삶의 질을 풍성하게 하는 다양한 방법과 요소들이 있다고, 우리는 복지의 참 뜻을 이해하고 실행할 때만이 복지가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인 기여를 하는 행동으로 발전한다고 본다.
가능하면 도움을 받는 사람이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의 자세가 더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도 도움을 받는 사람이 바르고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여야 한다.
서로가 보완관계가 되어 조화를 이룰 때 복지정책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반면에 이 조화가 깨질 때 우리가 흔히 듣는 것처럼 복지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붙는 것과 같다고 한다.
복지 예산은 해마다 늘어나는데 수혜자나 사회가 별로 밝아지지 못하고 복지 체감도가 낮다면 그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왜 이럴까? 복지예산에도 생산성의 평가와 성과중심으로 가야 한다.
즉 복지예산을 지불하는 만큼 사회의 생산성도 향상되어야 한다.
사회의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것은 바로 삶의 질이 제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움을 받던 사람들이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전환 될수록 하는 것이 복지의 참 뜻이 실현되는 것이다.
중복된 복지 시책을 정비하고 조직 전달체계를 개편하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복지 정책이 돈으로만 모두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태안 기름 유출 사고에서 자원봉사의 힘이 얼마나 큰지 우리 국민은 깨달았다. 복지에 자원봉사 개념을 적극 도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국민 모두가 노인·장애인 등에게 자원봉사할 수 있게 홍보하고 계도하는 일도 행정·지역사회가 해야할 역할이다.
일련의 다섯가지 행위들이 이루어질때 행복지수와 복지만족도를 높일수 있을것이다.
첫째,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배제된 사람들의 삶에 생명력을 되찾아주고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
둘째,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생동하고 감동하게 해야 한다.
셋째, 빈곤층, 장애인, 노인, 결손가정, 불우아동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지속에 용기를 북돋아 주고 소망을 갖게 하는 일은 우리 모두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이다.
넷째, 사회복지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을 칭찬하고 위로하고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행복지수가 높아지면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왜냐하면 행복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공공복지의 틀 안에서 행복한 정책과 행복한 법, 행복한 제도를 만들고 행복한 공원과 행복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며 행복한 기술을 개발한다고 할지라도 복지체감도와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은 결국 정책이 아니라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이다.
행복지수와 복지체감도를 좀 높이는 방법은 우리 모두가 상대방을 이해하고, 나눔 지향적인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사회통합이 이루어질때 체감도는 조금식 올라갈 것이다.
허 철 훈
제주시사회복지과 자활봉사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