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형 증기기관차 304호' 등 철도 유물 13건
제주시 삼무공원에 전시되고 있는 미카형 증기기관차 304호가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대통령 전용 객차와 가장 오래된 전차 및 증기기관차 등 역사적·자료적 가치가 큰 철도 관련 유물 13건을 17일 문화재로 등록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되는 삼무공원 '미카형 증기기관차 304호'(등록문화재 제414호)는 1944년 일본에서 제작되고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공장에서 조립됐다.
전국의 철도를 누비다 1967년 8월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퇴역했다.
특히 탄수차(증기기관차 뒤에 연결해 석탄과 물을 싣는 차량)가 중유용(Oil-Burner 형식)으로 개조되지 않고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증기기관차이다.
1978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기차를 볼 수 없는 낙도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이 중단된 기차를 제주도와 흑산도에 보내졌는데, 지금은 제주시 삼무공원에만 이 증기기관차가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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