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30년 ‘순이삼촌’ 의미 재조명
‘제주작가’ 가을호(제22호)가 나왔다.
(사)민족문학작가회의 제주도지회 회원들이 펴내는 ‘제주작가’는 지난해까지 연 2회 발간하다 올해부터 계간으로 전환했다.
이번 가을호에서는 특집으로 발표 30년을 맞은 현기영의 ‘순이 삼촌’의 의미를 재조명했다.
이 특집에서 현기영씨는 김동윤 평론가와의 텍스트 대담 “작품을 쓰면서 울기도 했어”에서 ‘순이 삼촌’ 창작과 관련한 일화들을 구체적으로 되짚었다.
또 김수열 시인과의 대담 ‘문학은 진화한다’에서는 자신의 최근 동향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김경훈 시인의 르포 ‘순이 삼촌의 현장 북촌마을을 가다’는 작품배경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박경훈 화백의 ‘골방의 미학 탈출기’와 고명철 평론가의 ‘옴팡밭의 진실에 귀를 기울이다’에서는 ‘순이 삼촌’이 후배 예술가에게 끼친 영향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민중가수 최상돈이 4․3음악순례 후기 형식으로 쓴 ‘순이 삼촌께 드리는 글’도 실렸다.
이번 호 김병택 평론가의 ‘제주예술의 사회사’ 기획연재에서는 서예․전각․사진․미술 등에서 선구적인 활동을 했던 청탄 김광추(1905~1983) 선생의 예술세계를 비중 있게 다루면서 그가 일본 대학에서 공부했다는 그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 등을 새로이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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