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 만족도 '25점'…전국 시ㆍ도교육청 중 최하위
권영진 국회의원 분석…“분반 확대 필요”
제주도교육청이 중․고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영어와 수학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진 국회의원 분석…“분반 확대 필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은 교과부로부터 ‘2007년도 전국 수준별 이동수업 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그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지역 중․고등학생들의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24.9점으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경남(76.1점)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한 제주지역 학생들의 만족도는 구체적으로 ‘매우 만족’ 6%, ‘만족’ 18.9%, ‘보통’ 32.2%, ‘불만’ 25.3%, ‘매우 불만’ 17.7% 등으로 조사됐다.
수준별 이동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강사들의 시간당 강사비는 2만5000원으로 강원(3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라 이들의 이직률은 17.9%로 전국 평균(29.8%)보다 크게 낮았다.
권 의원은 “학생들의 불만요인을 우선 파악하고 우수강사 확보하고, 질 높은 교재개발을 통해 학생들이 만족하는 수준별 이동수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아직까지 대부분의 학교가 2개반(심화/기본)으로만 학급을 분리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지적, 분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2007년 현재 도내 72개 중․고교 가운데 49개교에서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