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지감귤은 당도와 색택이 좋으나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대과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과일관측 11월호’를 발표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올해 노지온주는 착과율 감소로 성목단수가 지난해보다 22%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9월 잦은 강우로 인한 과실비대로 전월 전망치보다 약 1%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노지온주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51만3000t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8월부터 9월 초순까지 일조량이 많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도와 색택이 지난해에 비해 좋을 전망이다. 실제 노지온주 당도 및 당산비를 조사한 결과 올해 온주 당도 및 당산비는 각각 10.4브릭스· 10.3로 지난해 당도 9.7브릭스·당산비 9.0대비 향상됐다.
하지만 적은 착과수로 인해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대과 비율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지온주 가격은 생산량 급감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지온주가 첫 출하되는 10월 역시 출하량 감소와 품질이 좋아 가격은 작년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우스온주는 7월 이전 조기출하 비율이 증가해 8월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며 9월에는 6%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월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9% 감소한 5000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출하될 하우스온주의 당도 및 당산비는 각각 11.3브릭스와 11.4로 지난해보다 0.3브릭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9월 오렌지 수입량은 2300t으로 지난해에 비해 47% 증가했다. 이는 수입이 지연됐던 8월분이 남아공 및 칠레에서 들어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