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경기가 다소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도·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민간부문의 장기적인 증가세 유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0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현재 도내 종합건설사 330개 가운데 219개 회원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510건 4094억7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50건 3324억8900만원 대비 2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축이 258건 18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5건 1235억5300만원 대비 49% 증가했다.
토목은 전년 동기 245건 2089억3600만원 대비 8% 증가한 252건 2258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316건 2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9건 2172억원보다 25% 증가했으며 민간부문은 194건 1371억원으로 19% 늘었다.
공공부문은 전월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이월된 계약이 체결되면서 4% 상승했다.
민간부문인 경우 골프장 및 업무용시설 수주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둔화양상(24→19%)를 보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인 경우 10월에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간부문은 도·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증가세는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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