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를 비롯한 대부분의 채소류의 10월 거래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채소류 작황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산지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속적인 가격 악세로 9월 이후 산지출하대기량이 많은 것도 향후 거래가격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배추와 무는 지속적인 가격 약세로 출하대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0월 가격은 지난해보다 57~60%, 평년보다는 32~37%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파와 쪽파·감자·양배추는 재배면적이 증가한데다 작황 호조로 산지출하량이 늘어, 10월 가격은 평년보다 20%이상 낮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반면 고추는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작황이 부진해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12만8000t이 생산될 전망이다. 가격은 24%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약세는 가을작형 출하량 증가로 연말까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배추와 무는 재배면적이 늘고 작황호조로 생산량이 10~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가을감자는 재배면적이 4% 감소했지만 태풍피해가 심했던 지난해보다 출하면적이 19% 늘어날 전망이다.
가을당근과 양배추는 재배면적이 1~3% 감소하지만 단수 증가로 출하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겨울·월동작형도 재배의향 증가로 출하기 가격은 기대수준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겨울·월동작형 재배의향 조사결과 월동배추와 무는 재배면적이 2~4%, 겨울당근과 양배추는 태풍피해가 심했던 지난해보다 출하면적이 20% 이상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양파는 재배의향면적이 7% 늘어 수확기 가격 하락이 우려되면서 가격 안정을 위한 추가 정식은 자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