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입동마을회 총회서 결정…반대추진위 반발
제주시 건입동 마을회가 제주항 인근 GS칼텍스의 LPG저장탱크시설 설치에 동의한다고 밝혔 다.
마을회 이사회(회장 오성화)는 6일 LPG 저장탱크 설치에 따른 건입동민 입장을 통해 마을
총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을회는 "가스 저장탱크만 설치하고 충전소는 시설에서 제외됐다"며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안전성 검토에서 철판 두께를 규격보다 강화해 안전성이 확보되고 저장시설 주변에 높이
1.2m의 방류둑을 추가해 가스 누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공하기로 해 승인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GS칼텍스가 들어오면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제주도의 LPG 수급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
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대 측 주민들은 결사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주민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01년 당시 GS칼텍스의 전신인 LG정유가 제주항 인근에 프로판 450
t, 부탄 450t 등 총 900t 저장규모의 LPG 충전시설을 추진하다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에서
패소,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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