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세계 돌 문화 공원가운데 일부를 특정재벌에게 넘겨주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도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기 전 돌 문화 공원 추진주체였던 당시 북제주군이 돌문화 주변 경관을 보호하기위해 매입한 부지를 인근에서 골프장과 콘도미니엄을 운영하는 모 재벌 토지와 교환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 돌문화 공원은 말 그대로 제주가 갖고 있는 세계 유일의 돌 문화 공원이다.
제주의 돌문화 역사와 전통, 제주돌의 기기묘묘한 형상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내외 관광객들로부터 찬사와 탄성을 받고 있으며 날마다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제주 돌 문화 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특색 있는 공원으로 세계인들의 발길을 끄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는 것이 이곳을 찾았던 이들의 한결같은 평가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확보한 돌문화 공원 부지는 앞으로 더 늘리면 늘려야지 이를 줄이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도가 민자 유치만을 생각해 앞뒤 생각 없이 공유재산을 마음대로 처분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
재벌이 돌문화 공원 내 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는 분명하다. 돌문화 공원의 유명세를 자신들의 이윤추구에 이용하려는 것일 뿐이다.
자기들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를 활용하면 될 일을 굳이 돌문화 공원부지에 눈독을 들이는 의도가 이렇다면 도는 지금 ‘재벌 부동산 중개인’ 역할 을 당장 중단해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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