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에 걸쳐 제7차 세계한상대회가 제주 국제 컨밴션 센터에서 열리게 된다.
이 대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호주 캐나다 등 38개국 재외동포 기업인1,500명 국내기업인 1,500명 등 3천여명이 참가하여 기업전시회를 열고 비니니즈 상담 등 세계 한민족 총합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여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2007년 제6차대회가 개최되었던 부산의 경우 동 대회 개최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효과가 338억원, 취업유발 효과가 842명이라고 분석했다.
2004년 우리 제주에서 개최한 제3차 대회 시 106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비교하면 세 배에 이르는 것으로 세계한상인의 발전이 몰라보게 성장했음을 보여주며 이번에 개최되는 제7차 대회가 제주경제에 기여할 잠재적 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참가하는 한상인을 통해 제주를 세계에 알려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렇게 제주가 세계에 좋은 이미지로 알려지게 되면 제주기업이 만든 제품의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투자자도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재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 제주경제는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고유가, 원자재 급등 등 국내외 경제상황의 영향과 경기적 측면의 요인도 있지만 구조적인 측면의 요인이 더 근본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내수시장이 협소하고 지역여건상 물류비 부담, 기업의 영세성 등 자생력을 배양하는데 미흡한 것이 현재 제주경제의 실체이기 때문이다.
우리 제주는 FTA 체결 등 급변하는 국제 통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2030 제주산업발전 비젼과 전략」장기계획을 마련하여 제주 산업구조 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지역 물류비 절감과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지난 8월 지역물류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추진 중에 있어 국제 자유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동안 UCLG, 제5차 세계작물학대회, 세계스카우트총회 등 크고 작은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청정 환경의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브랜드와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선보였다.
그리고 국제열대의학 및 말라리아학회총회, 한미태평양 6개주 경제 합동회의 등이 계속 개최될 계획이다.
큰일의 성패는 그 조직 또는 지역 구성원의 마음과 에너지를 결집하여 역량을 얼마나 극대화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이 번에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역시 경쟁도시와의 유치경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유치한 만큼 제주경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유치 때의 열정을 갖고 세계한상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경제적 효과 극대화를 달성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공계, 학계, 언론, 민간단체 그리고 도민 모두의 역량이 결집될 때 가능하며 지금까지 해왔듯이 이번에도 변함없이 크고 작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시리라 믿어마지 않는다.
김 덕 철
제주도 통상진흥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