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모, 점심시간 유급화 폐지 주장…제주지역부터 서명운동
학부모단체가 교원들의 ‘유급 근무시간 1시간 환원’을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상임대표 최미숙)은 30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사들의 유급 근무시간 1시간 환원을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교사들을 특별대우하고 있는 근무시간을 국가공무원복무규정에 따라 조정하라는 것. 1985년부터 교사의 근무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로 유지되면서 다른 공무원에 비해 1시간 일찍 퇴근하고 있다.
점심시간 1시간을 유급 근무시간으로 치면서 국가공무원복무규정에 의한 평일 하루 근무시간 8시간을 맞춘 것이다.
학사모는 이와 관련, 이날 “1985년부터 교사들의 점심시간을 유급화하는 특별대우를 시행하고 있는데 당시 교원들은 아침 7시30분부터 실질적인 업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정당화 될 수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는 0교시 폐지 등 많은 부분이 시정되었으므로 기존 특별지원됐던 교사의 근무시간은 즉각 환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사모는 이어 “환원된 근무시간은 교과회의 등 공교육 활성화에 쓰여 질 것”이라며 “정부가 근무시간 환원을 시행하지 않으면 원고인단을 구성해 고발조치하는 등 법적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원들의 ‘유급 근무시간 1시간 환원’을 위한 국민서명운동을 제주지역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학사모는 ▲교원평가제 법제화 ▲교원 성과급 차등지급 100% 실시 ▲보건교과 과목 즉각 고시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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