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아름다움을 도로로 여행하면서 체험하는 ‘제주올레’의 제9코스가 지난 27일 개장돼 눈길.
이 코스는 성산읍 온평리 포구에서 표선면 당케포구까지 22㎞ 구간의 제주올레 코스 가운데 최장 코스로 시작과 끝이 포구이면서 중산간이 전체 코스의 60%를 차지해 그야말로 제주의 속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코스라는 평가.
이날 개장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빼어난 해안 절경을 벗으로 삼고 현무암 돌담을 낀 초록의 들판을 걸으며, 자연이 빚은 고즈넉한 제주의 가을 풍경에 한껏 매료.
한 참가자는 “무엇보다 자동차 한 대와도 마주치지 않는 한적한 코스여서 이 가을에 혼자만의 상념에 빠진 채 사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만족감을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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