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 닫는 소상공인 많다
도내 문 닫는 소상공인 많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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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대비 폐업 비율 86%…16개 시ㆍ도 중 4번째 높아

도내 창업 소상공인 86%가 창업에 성공하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이 26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제주지역에서만 1만166명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1만1829명(상반기 5323명, 하반기 6506명)이 창업했지만 1만166명이 폐업, 창업자 대비 폐업자 비율이 86.0%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80.2%(창업 94만5344명, 폐업 75만7744명)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이 같은 폐업자 비율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대구(88.7%), 전북(87.3%), 부산(86.5%)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실정이다.

폐업자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경기도로 73.3%로 나타났으며 이어 충남 75.8%, 충북 79.5%, 서울 79.6% 등으로 4개 지역만이 70%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업자 업종별 창업 및 폐업자 현황(2006년 전국)을 살펴보면 음식업이 창업 19.8%·폐업 22.4%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창업 20.7%·폐업 21.1%, 소매업 창·폐업 각 19.4% 등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강 의원은 “중기청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위해 지난 1998년 이후 순차적으로 자금지원과 창업 및 경영개선 관련 교육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불구 성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폐업자수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강 의원은 ▲페업 실태조사 실시 원인 분석 ▲소상공인 네트워크 구축 ▲경영관리 능력 제고 ▲입지 및 상권분석 강화 ▲소요자금 조달 및 운영계획 수립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전국에서 353만명의 소상공인이 창업했으나 302만명이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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