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도로의 생명선, 정지선을 지킵시다!
[나의 생각] 도로의 생명선, 정지선을 지킵시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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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교통사고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2012년까지 교통사고를 반으로 줄이겠다는 정부 대책이 발표된 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국내 총생산 증가율이 5%로 OECD 29개 회원국 중 5번째로 높아 경제성장률은 OECD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2.7명으로 여전히 이웃나라 일본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많고, 자동차 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3.1명으로 가장 많은 국가라는 수치스런 국제 통계에 근거한 것이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자동차 핸들을 잡고 차량을 운전할 것이고 차에서 내려서 이동할 때는 다시 보행자가 되기 때문에 굳이 구체적 통계수치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교통문화 수준은 결코 경제성장률만큼 선진화 되어 있지 않으며 오히려 그에 역행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필자도 출ㆍ퇴그시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으로서 질서와 양보가 아닌 무질서와 이기심이 가득한 우리나라 교통문화에 실망스러운 때가 많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경찰관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교통문화 의식 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경제 산업 일류국가에 걸맞는 교통안전 일류국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도로의 생명선, 정지선을 지키는 것을 생활화 하자고 제안하고 싶다.

‘빨리빨리, 내가 먼저’라는 잘못된 운전습관을 버리고 한 템포 쉬는 의미에서 정지선을 지키는 것을 생활화 하자는 것이다.

한 예로 미국에서는 ‘정지선 지키기 생활화’를 추진한 결과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가 35%나 감소했다고 한다.

우리 경찰에서도 여러 시민단체와 정지선 지키기 생활화 캠페인과 교육을 전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 자율적으로 정지선을 지키는 교통문화 정착 붐 조성을 위해 현장 계도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직 눈에 띠는 변화가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운전자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지금부터라도 ‘정지선 지키기 생활화’에 동참한다면 교통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교통문화가 곧 정착될 것이다.

운전대를 놓으면 내가 곧 보행자가 되는 것이고, 정지선은 우리를 지켜주는 도로의 생명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실천한다면‘정지선 지키기 생활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것이라 믿는다.

김  별  님
동부경찰서 오라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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