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ㆍ보습학원 수 248개…5년 전보다 53% 증가
학부모 부담 가중…도교육청, 학원비 공개 추진
학부모 부담 가중…도교육청, 학원비 공개 추진
도내 사교육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도내 입시․보습학원 수는 248개로 2003년 12월 162개에 비해 53.1% 증가했다.
매년 평균 17개에 가까운 입시․보습학원이 새로 생겨난 셈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 82.7%보다 낮은 수치. 그러나 이 같은 입시계열 학원의 증가는 진학을 위한 사교육의 열풍을 반영하고 있다.
EBS대학수학능력시험 강의 등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은 “입시․보습학원 숫자가 매년 급증하는 것은 학부모들이 사교육비 증가로 점점 허리가 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면서 “교육개혁을 통해 사교육비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입시․보습학원에 대한 감독을 엄격히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학원들의 학원비 부풀리기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내년 상반기 중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학원 수강료를 공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학원 정기점검 시 ‘수강료 표시제’ 준수와 수강료 적정징수 여부를 중점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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