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생산자단체 ‘1번과 상품화’ 요구 구설수
일부 생산자단체 ‘1번과 상품화’ 요구 구설수
  • 정흥남
  • 승인 2008.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책 일관성 훼손하는 즉흥발상”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되는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를 앞두고 지난 24일 열린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 회의장에서 일부 생산자 단체측이 올해산 상품용 감귤 범위에 1번과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건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25일 “지난해의 경우 1번과는 가공용 수매대상에서도 제외됐었다”며 “올해 1번과를 상품용으로 지정, 시중에 유통시킬 경우 ‘진짜상품’가격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불 보듯 뻔한데 어떻게 수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

이번 1번과 상품전환 문제는 적성 생산이 이뤄지는 올해에는 그런대로 용인(?)된다고 하더라도 과잉생산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용납(?)하기가 어렵게 돼 말 그대로 정책의 일관성을 훼손시킬 수 있는 즉흥적 발상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

한편 이 같은 1번과 상품전환 문제가 공개되자 일부 농가들은 “그럼 지금까지 행정의 말만 믿고 작은 열매를 중심으로 열매솎기를 한 농가는 뭐가 되느냐”고 제주도에 항의하는 등 제주도 감귤부서가 뒤숭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