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노선 25대로 증가…'적자운행'은 해결 과제
출범 5주년을 맞은 제주시 공영버스가 '시민의 발'로 자리잡고 있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공영버스 출범 5년을 맞아 지속적인 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운전원의 사기 진작을 위한 각종 시책을 발굴하기로 했다.
공영버스 출범 전 제주시는 가구 당 차량 보유율이 전국 1위로 대중교통 이용객이 연간 8%씩 감소해 민간버스운송업체들이 만성적자에 허덕였다.
이에 따라 비수익노선의 운행 기피 등 서비스 저하로 이용객이 더 감소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제주시는 2003년 9월 질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영적자로 파산하는 버스업체 종사원의 고용을 승계하기 위해 공영버스를 출범했다.
출범 당시 비수익노선을 중심으로 7개 노선 15대로 시작해 현재는 11개 노선에 25대가 운행 중이다.
운전원도 22명에서 38명으로 늘었다.
제주시는 2000만원을 들여 공영버스 운전원 휴게실 리모델링사업을 실시하고 보수 체계도 일당제에서 월급제로 전환돼 근로조건이 향상되고 있다며 운전원 사기진작을 위한 각종 시책을 발굴하기로 했다.
하지만 경유값 폭등과 승객수 정체 등에 따른 운행 적자는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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