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개방 도래…도민 합의 시급"
"카지노 개방 도래…도민 합의 시급"
  • 임성준
  • 승인 2008.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민공청회, "정부에 꾸준히 요구…논리 개발에 힘써야"
관광개발硏, "제주성장의 신동력"…"도박아닌 게임산업"
카지노산업 개방이 곧 현실로 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도민 합의를 거쳐 정부에 관광객전용카지노 허용을 꾸준히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동원 한국관광개발연구원장은 24일 제주도관광협회가 주최한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도민공청회에서 '제주지역 관광객 전용 카지노 타당성 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마카오와 싱가포르, 일본 등의 카지노 확대 및 허용 등 국제적인 환경을 고려할 때 국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멀지 않은 시점에 내국인 카지노 개방이 예상되므로 도민합의를 통한 사전 준비와 지속적인 요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내국인카지노를 추가 허용할 때 1순위가 될 수 있도록 논리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을 강조했다.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의 강점으로는 특별자치도의 재정이 확충돼 국제자유도시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고 매출액의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해 의료비와 교육비, 기타 복지부분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원장은 도박 중독자 양산 및 재산탕진, 범죄 증가, 주민 피해 등에 대한 저감대책으로, 연간 출입횟수 및 사용금액 제한, 제주지방경찰청 관련조직 확대, 제주카지노관리위원회 설립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제주지역 3차 산업의 GRDP가 2006년 기준 4조7147억원 규모로 현재 정체상태이고, 업체 수 증가에 의한 경쟁구도 심화가 불러온 과당경쟁, 덤핑 등의 부정적 현상 확대로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제주가 지난 2001년 제주국제자유도시 지정 이래 컨벤션센터 개관 등 관광인프라가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관광중심의 지역연계산업에 시너지 효과가 큰 카지노 산업이 제주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01년 개장한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급속 성장추세에 있고, 해외 카지노 이용과 불법 도박규모도 매년 수십조원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관광수지 적자폭을 줄이고 불법 도박을 건전한 제도권 게임산업으로 양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OECD 국가 30개국 중에서 25개 나라가 카지노를 허용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제주지역 관광객전용카지노 허가는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관광 학계와 업계 대표 등 지정 토론자들도 제주발전과 미래를 위해선 카지노 도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도민 합의와 논리 개발이 시급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