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에도 도민들은 거리에 나섰다.
제주공항 매각 저지를 위해서다.
제주시 관덕정 앞에서 실시했던 ‘제주공항 매각 저지 도민대회’는 이명박정부의 이른바 기업 프렌들리 정책이 얼마나 제주도민들에게는 무모한 정책인지를 고발하는 대회였다.
그리고 정부의 제주홀대에 대한 도민 적 분노를 분출했던 모임이었다.
정부가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제주공항을 민간에게 팔아버리겠다는 정책은 바로 제주도민의 생존권을 특정 기업에게 팔아버리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제주공항 매각으로 야기될 제주관광산업 붕괴와 제주도민의 삶의 피폐우려에 대한 성토장이었다.
제주공항 매각은 공항사용료, 시설 이용료 등 인상이 불가피하고 이것은 바로 제주관광비용에 얹어져 제주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인해 인상 될 것이 뻔한 항공요금은 90%이상을 항공편에 의존하는 제주도민의 가계경제를 압박하고 이는 곧바로 제주경제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정부가 제주를 관광중심권으로 육성하겠다고 하면서 제주의 관광기반을 무너뜨리려는 정책이나 다름없다.
결의대회 참석자들의 주장대로 제주공항 매각정책은 정부가 제주에 들어오려는 관광객들의 제주접근을 제한하고 제주도민들의 뭍 나들이를 봉쇄해버리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다.
우리도 이같은 주장에 동의하는 쪽이다.
본란을 통해 수차례 제주공항 매각에 우려를 보냈던 이유도 이 같은 부작용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국가기반 시설인 제주공항은 민간인에게 매각하여 특정 기업 돈벌이 수단으로 넘겨줘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제주공항 매각은 아니 된다.